전북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억울한 사연을 소재로 한 영화 '재심'에 이어 완주 삼례 나라슈퍼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소년들'이 선보인다.
삼례 나라슈퍼 살인사건을 소재로 선택한 정지영 감독의 차기작인 '소년들'에는 배우 설경구와 유준상, 진경, 허성태, 염혜란 등이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설경구는 사건 재수사에 나선 수사반장 황준철 역을 맡은데 이어, 유준상은 실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엘리트 경찰 최우성 역을 맡았다.
또 진경이 사망한 할머니의 딸이자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윤미숙 역할을 맡아 열연하게 되고, 황 반장을 따르는 후배 박 형사 역에는 허성태가, 황 반장의 아내 김경미 역에는 염혜란이 함께한다.
'소년들'은 지난 1999년 2월 완주에서 발생한 삼례 나라슈퍼 사건을 바탕으로 강도 치사 사건에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을 재수사하는 수사반장의 이야기다.
당시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사건 하나인 이 사건은 슈퍼 할머니가 강도들로부터 질식사되는 강도 치사 사건.
사건 발생 이후 10대 3명이 유력한 범인으로 지목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지만, 이후 진범이 붙잡히면서 사건 발생 17년 만에 재심을 통해 무죄로 억울함을 벗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3월 "강압수사 때문에 허위자백을 했다"며 전주지법에 재심을 청구했고, 이듬해인 2016년 10월 무죄를 선고받은데 이어 검찰의 항소 포기로 무죄가 최종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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