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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각급 학교 순차 등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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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각급 학교 순차 등교 ‘마무리’

장석웅 교육감, 현장 방문 “1인3역 교사 노고 크다” 격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미뤄졌던 등교가 8일(월) 마침내 전남 도내 모든 학교와 전 학년에 걸쳐 이뤄졌다. 당초 개학일인 지난 3월 2일 등교가 미뤄진 지 99일만의 일이다.

정부의 학교 급별 순차적 등교개학 방침에 따라 이날 전남 도내에서는 중1과 초5~6학년 학생 4만 3000여 명이 마지막 4차 등교수업을 시작했다.

이로써 지난 5월 20일 고3과 전교생 60명 이하 초·중학교를 시작으로 단계적·순차적으로 이뤄진 전남 도내 각급 학교의 등교수업은 순조롭게 마무리됐으며, 20만 6000여 명의 전 학생이 등교수업을 받게 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미뤄졌던 등교가 8일(월) 마침내 전남 도내 모든 학교와 전 학년에 걸쳐 이뤄졌다. 장석웅 전남교육감 8일 등교 현장 방문(나주이화학교) 사진 ⓒ전라남도교육청

전라남도교육청은 모든 학교의 전 학년 등교수업이 이뤄짐에 따라 학생 밀집도 및 접촉 최소화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아이들을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부터 지켜내기로 했다.

특히, 과대 학교와 과밀 학급의 학생 분산 및 방역 대책을 촘촘하게 세워 단 한 명의 학생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전교생 900명 이상 과대 초등학교(20교)의 경우 1,2학년 우선 등교를 권장하고, 3~6학년은 격일 또는 격주제 등교를 운영해 등교학생이 전체의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중·고등학교도 지역감염 우려가 확산되는 학교의 경우 등교학생이 3분의 2 이상을 초과하지 않도록 했다. 즉, 3학년은 매일 등교하고, 1~2학년은 학교 여건과 상황에 따라 등교 및 원격 수업을 격주로 해 밀집도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등교수업에 대비해 도내 953개 모든 학교에 특별방역을 완료하고, 일시적 관찰실을 설치(953교)하는 등 한층 강화된 방역대책을 세웠다. 방역물품도 충분히 비축했다. 열화상 카메라는 학생수 200명 명 이상 383교 전체에 설치 완료했고, 체온계 1만 4,544개(전체 학급의 131%)를 확보했다. 보건용 마스크의 경우 학생 1명 당 2매씩 총 45만매를 확보했으며, 일회용 마스크 52만 매, 면마스크 42만 매도 비축했다. 손소독제도 학급 당 한 개씩 비축 완료했다.

이와 함께, 도내 8개 특수학교 학생 지원 대책도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차량 내 거리두기 확보를 위해 1억 4,4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통학버스를 증차해 버스 한 대 당 승차인원을 20명 이내로 조정했다. 나주이화학교의 경우 8일(월) 평소 4대이던 통학버스가 5대로 늘었으며, 나주교통약자이동센터의 도움을 받아 학생 한 명 한 명을 일일이 교실까지 안내했다.

또한, 등교수업 이후에도 밀집도 완화를 위해 미등교하는 초등학교 학생 중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 원격수업 지원을 포함한 돌봄을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감염 위험이 높은 코인노래방·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학생들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생활지도를 더욱 강화하고, 등교수업 학생들의 심리 지원도 펼칠 계획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4차 등교수업 첫날인 8일(월) 나주이화학교와 능주고등학교를 방문, 등교수업에 나선 학생과 교직원들을 격려하고 코로나19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장 교육감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여전한 상황에서도 각급 학교의 등교수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은 모든 교육가족들이 한 마음으로 협력해준 결과다. 특히, 온라인 수업과 교실수업, 학교방역까지 1인3역을 담당해준 선생님들의 노고가 컸다”고 말했다.

이어, “등교가 이뤄졌다고는 하지만 코로나19의 감염 위험이 여전한 만큼 교육청과 학교는 학생 밀집도 최소화와 생활방역을 철저히 지켜 어렵게 이룬 등교수업이 허사가 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한 시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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