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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중생 7만5000명 등교 마무리...'무늬만 등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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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중생 7만5000명 등교 마무리...'무늬만 등교' 비판

중1·초5~6학년 마지막 4차 등교, 한 주씩 등교·원격수업 교차 형태로 운영

부산지역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이 마지막으로 등굣길에 오르며 순차적 등교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무늬만 등교라는 지적도 있어 학부모들의 우려는 여전하다.

8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중1, 초5~6학년 학생들의 4차 등교가 시작함에 따라 부산지역 모든 초, 중, 고등학교 전 학년의 등교개학이 완료됐다. 이번에 등교한 중1 학생은 2만6376명, 초5 학생은 2만3820명, 초6 학생은 2만5121명이다.

이에 따라 부산교육청은 일부 과밀학급, 과대학교는 물론 전체 학교 내 학생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중학교 95교와 고등학교 30교에 대한 학년별 격주 등교제를 시행한다. 진학을 앞둔 중3, 고3학년을 제외한 1, 2학년이 교대로 한 주씩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교차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그러나 최근 부산에서도 학생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여전히 등교수업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학부모들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는 중3, 고3을 제외하고는 격주나 격일제로 원격수업을 병행하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무늬만 등교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당국은 교과수업 외에도 인성교육이나 진로 등의 이유로 대면 수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학생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에 아직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학교 내 2차 감염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만큼 통제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 초5~6학년 등교수업 첫날인 8일 오전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남구 용소초등학교를 방문해 등교하는 학생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부산교육청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1학기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약 17주 정도 확보됨에 따라 6월 중 중간고사를 마무리해야 고입과 대입을 위한 성적산출 등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1학기 평가처리가 진행된다. 따라서 이번 주부터 일부 학교를 중심으로 2, 3학년은 중간고사를 치르고 1학년은 원격수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등교 중지나 조퇴한 학생의 경우 출석 인정 결석, 조퇴로 처리돼 학교학업성적관리규정에 따라 인정점을 받는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기간 중에 학교 등교 시 코로나19 증상이 발견되면 보호자에게 연락 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제한적으로 운영되던 학교 내 교육활동이 일부 재개될 지 여부도 관심이다. 중, 고등학교 방과후 교육활동은 추후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의 조정 여부에 따라 재개 시점을 조율하고 고등학교 야간자율학습의 경우에도 전 학년 등교 수업 후 일주일이 지나는 10일 이후 코로나19 상황과 학교 구성원들의 협의 결과에 따라 제한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남구 용소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실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며 등교를 축하하고 있다. ⓒ부산교육청

김석준 교육감은 "모든 학교에서 전면 등교수업이 이뤄짐에 따라 학생과 교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지원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다"며 "교수·학습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교육청은 8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부산시, 구·군, 경찰청과 학교 주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특별합동점검과 합동캠페인을 실시해 학생의 다중이용시설 이용에 대한 교외생활지도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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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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