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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전 대표는 '로펌 선임료' 펑펑 VS 회사구하기 사비 턴 직원들은 '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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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전 대표는 '로펌 선임료' 펑펑 VS 회사구하기 사비 턴 직원들은 '피눈물'

수백 억원 대 재산 법정다툼 나선 형제 중 동생이 남긴 피해자들은

▲사진은 피해를 주장하는 건설회사 직원 및 노무자ⓒ프레시안(김성수)

수백 억 원대에 달하는 재산을 놓고 형제간에 6년간 지루한 법정다툼이 진행되면서 건설회사 직원들과 현장 노무자 등 직·간접적으로 얽혀있는 이들이 되려 피해자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이들 형제 중 현재 건설회사 전임 대표를 맡았던 동생은 거액을 돈을 들여가면서 국내 유수 로펌의 변호사를 선임해 재판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피해를 호소하는 직원 및 노무자들에게는 수년 간 밀려있는 급여와 인건비 등 지급은 외면하고 있어 피해를 더욱 양산하고 있다.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이들은 피해금액이 최소 1억 원부터 최고 4억 원에 달하고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피해는 재산다툼을 벌이고 있는 형제 가운데 동생이 건설회사 대표로 일할 당시 벌인 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동생이 대표로 있을 당시 직원이었던 B 씨는 지급받지 못한 급여를 시작으로 회사 경영난을 막기 위해 대출을 받아 회사에 입금한 금액까지 피해금만 약 1억 원에 달한다.

B 씨는 "당시 회사를 위해 개인적인 금전적 손해는 물론, 가족간의 불화까지 생기면서까지 어려움을 감수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당시 대표는 자신만 살고자 변호사 선임에는 돈을 펑펑 사용하면서 피해자 구제에는 외면시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이어 B 씨는 "유수의 로펌을 선임할 비용이 있다면 현재 경제적으로 궁핍해져 있는 피해자들의 피해회복을 먼저 하는 것이 인간적인 도리이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피해자인 C 씨는 "회사가 어려울 때 개인적인 피해를 보면서까지 대출 등을 통해 회사를 도왔지만, 결국 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며 "당시 대표의 재판 과정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피눈물이 쏟아진다"고 울먹거렸다.

C 씨는 "당시 대표가 자기 혼자만 살겠다며 많은 돈을 들여가면서 개인적으로 재판에 임하는 과정을 보고 있을 수록 집에서 제대로 교육비도 보태지 못해 학원 한 곳 제대로 보내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의 눈망울이 아른거려진다"고 말했다.

C 씨가 받아야 할 돈은 8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현장에서 일했던 하청업자 D 씨는 약 4억 원 가량의 피해를 입고 있다.

D 씨는 "회사가 어렵다고 해서 신용과 담보대출 등으로 도왔는데, 이제와서 당시 대표는 변호사 선임에만 몰두할 뿐 피해회복으로 위해서는 관심조차 없다"고 말했다.

한편 당시 대표인 이 형제의 동생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이 동생은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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