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외국인 산모가 병원 이송 중 차분히 대응한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아이를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부산 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 15분쯤 부산 남구 우암동 한 아파트에서 베트남 국적의 임산부 A(24) 씨가 복통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원은 당시 A 씨의 양수가 터진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출산이 임박하다고 판단해 구급차 내에서 분만을 시도했다.
A 씨가 아이가 나올 것 같다고 말하자 확인한 결과 태아의 머리가 보였고 구급대원들은 침착하게 분만을 유도해 출동한 지 10여 분만인 오후 7시 28분쯤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이후 구급대원들은 산후 안전을 위해서 병원에 도착한 뒤 의료진에게 인계했고 현재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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