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민들의 식수를 공급하는 취수장 일대에서 돼지분뇨가 무단으로 투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4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달 3일 익산시 춘포면 일대에서 18톤 정도에 달하는 돼지분뇨가 무단으로 투기됐다.
이날 돼지분뇨가 투기된 곳은 익산시민들의 식수가 제공되는 취수장이 위치한 곳이어서 시민들의 건강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돼지분뇨가 불법으로 투기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익산시는 분뇨가 취수장으로 흘러들었는지 여부조차 확인을 못하고 있다.
익산시는 현재 무허가로 불법 투기한 가축분뇨수집운반자를 적발해 출석을 요구한 상태지만,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불법 무허가 투기자에 대한 혐의는 일정 부분 파악한 상태로, 조사를 한 뒤 정확한 투기 장소와 투기 양을 확인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시 상수도과 관계자는 "불법으로 투기된 돼지분뇨가 시민들이 마시는 식수로 흘러가는 취수관에 반입이 됐는지 여부는 확인이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돼지분뇨 등 가축분뇨수집운반을 하기 위해서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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