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부장검사, 술 취해 한밤중 여성 성추행 현행범 체포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검·경, 구체적 내용은 언급 안 해

현직 부장검사가 술에 취한 상태로 한밤중에 길거리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진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부산지검 A 부장검사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 부산지검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A 부장검사는 지난 1일 오후 11시 15분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정역 인근 길거리를 배회하다 지나가던 여성과 신체를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부장검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내용은 수사 진행 중이며 관련 규정에 따라 구체적인 혐의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보고 대응하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어떤 것도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이날은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하루 전이다.

오 전 시장 성추행 사건 수사 경찰을 지휘하는 검찰 소속 간부가 불미스러운 성추행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이어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