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는 3일 오후 종합민원실에서 민원실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민원부서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경찰과 함께 폭언·폭행 민원 등 특이 민원을 가상한 비상 상황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모의훈련은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민원실 흉기 난동 사건 등 여러 위험에 노출돼 있는 시민과 민원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처 능력을 향상하기 위함이다.
이날 훈련은 종합민원실장을 총괄 반장으로 신고반, 상황처리반, 상황정리반으로 나눠 악성 민원 폭언제지 및 녹음 실시, 비상벨 호출, 일반민원인 대피, 피해 공무원 보호, 민원인 제압, 경찰인계 등 상황별 민원 대응 요령에 따른 단계별 가상 시나리오에 맞춰 진행됐다.
특히, 비상벨 시연은 안동경찰서와 청원경찰의 협조를 얻어 긴급 상황 발생 시 비상벨을 통해 신속히 출동한 경찰관이 특이 민원인을 제압하는 실제 상황을 연출했다.
한편, 시는 지난 5월 신속한 대응을 위해 기존에 경비업체와 연결된 비상벨을 경찰서와 직접 연계할 수 있도록 민원실과 24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양방향 통신 비상벨로 변경 설치한 바 있다.
심정규 안동시종합민원실장은 “이번 모의훈련은 비상 상황 발생 시 대응능력을 높여 특이 민원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실시했”며, “비상벨, CCTV, 녹음 전화기 등을 설치해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민원실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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