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아르바이트 명목으로 전화금융사기인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50대) 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4월 2일부터 5월 19일까지 부산 금정구 일대에서 B(50대·여) 씨 등 5명으로부터 현금 8670만원을 받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인터넷 구직사이트를 통해서 건당 10~50만원의 수당을 준다는 고액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뒤 조직에 수금책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 씨는 이들이 보이스피싱이라는 사실 알게된 후에도 일당을 받기 위해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현금을 받아오면서 계속 범행에 가담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범행 현장 주변 CCTV를 추적한 끝에 A 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들어 대면편취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늘었다"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실직한 A 씨가 생활이 어려워지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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