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구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한 모바일 앱 기반 선불카드인 ‘대구행복페이’를 오는 3일부터 정식 발행한다.
‘대구행복페이’는 지난 3월 시민참여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대구사랑상품권 공식 명칭으로, 대구시는 지난 3월 대구은행과 ‘대구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상생 모델의 상품권 개발에 힘써왔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기회복을 위해 하반기 발행 일정을 50여일 앞당기고 발행 규모 또한 3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해 발행한다. '대구행복페이'는 대구시 관내 DGB대구은행 전 영업점을 통해 판매되며, 만 14세 이상이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누구나 구입 가능하다.
또 발행 후 4개월 동안 10%의 특별할인율이 적용되며, 충전 및 구매 시 10%의 선 할인을 받을 수 있다. 10만원 상품권 구매 시, 10%인 1만원이 할인되는 방식이다. 개인당 할인구매한도는 월 50만원으로, 10월 이후는 7%의 일반할인율이 적용된다.
사용처는 사업장 주소지가 대구시로 등록되어 있는 전통시장을 포함한 소상공인 가맹점으로, 별도 가맹점 가입 절차가 필요 없으며, 기존 카드 단말기를 통해 결제가 가능하다. 연매출 10억 원 이하 가맹점에 대해서는 ‘대구행복페이’ 사용으로 발생한 가맹점수수료가 전액 환급된다. 단 소상공인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 취지에 맞도록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업종, 유흥업종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대구시는 지난달 29일 ‘대구행복페이’ 이용 활성화를 위해 교육청, 8개 구·군,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이전공공기관 등 지역 내 38개 유관기관과 MOU를 체결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행복페이가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소상공인에게 희망이 되고 지역경제의 활력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나눔과 소통, 다함께 잘 사는 상생의 가치가 대구행복페이를 통해 실현돼 지역사회 연대, 공동체 의식이 강화될 수 있도록 대구 시민의 적극적인 이용과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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