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3일 열리는 가운데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청문위원인 도의원들의 준비와 노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2일 논평을 통해 "청문회 제도 도입 후 전라북도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두 번째 인사청문회이다"라면서 "하지만 지난 해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목격했듯 지자체장의 인사에 들러리 선 요식행위에 불과한 맹탕 청문회가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앞선다"고 밝혔다.
또 시민연대는 "자질 검증과 상관없는 지역구 민원 청탁 수준의 질문이 대부분이었던 준비 부족도 문제였고, 도덕성 검증 과정 일체를 비공개로 진행하면서 시민의 알권리가 철저하게 배제된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며 "올해 새 임기를 시작한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의 무리한 4번째 연임의 경우 역시 도의회의 무능력으로 아예 청문회조차 실시하지 못한 채 인사가 강행되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시민연대는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청문회는 경과보고서 채택 자체보다 오히려 도 산하 공공기관장 후보 개인에 대한 더욱 철저한 자질 검증과 함께 그간 재단에 대해 제기된 문제들을 개선해야 한다"며 "앞으로 재단이 문화정책 수립이나 지역문화예술에 대한 진단 및 대안 제시와 같은 본래의 역할과 전북 문화예술 진흥, 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과 소통이라는 과제를 올바로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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