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고 고3 학생 확진 이후 부산에서 나흘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현재까지 추가 확진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부산 금정구 내성고 3학년 A 군(18세·동래구) 이후 추가 없이 144명을 유지하고 있다.
A 군과 접촉한 177명 가운데 검체채취를 마친 175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전날과 대비해 변동사항은 없으며 나머지 2명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부산시는 A 군의 접촉자 중 자택, 내성고, 학원, PC방 등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밀접접촉자 58명을 자가격리, 119명을 능동감시로 각각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성고는 1일부터 12일까지 전 학년 대상으로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오는 12일 예정이었던 중간고사를 2주 뒤인 26일로 연기했다.
한편 부산시는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고위험시설인 클럽 형태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클럽 14곳, 감성주점 15곳, 콜라텍 42곳 등 모두 71개소가 오는 9일 오후 12시까지 적용받는다.
부산시는 연장된 일주일 동안 경찰청, 소비자감시원 등과 합동으로 매일 취약시간대인 오후 11시부터 오전 3시까지 집중적으로 행정명령 이행 여부를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점검결과 행정명령 미준수한 시설에 대해서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즉시 고발하고 확진자 발생 시에는 영업자와 시설이용자에게 방역비 전액에 대한 구상권 청구 조치도 부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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