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수능, 근본적 사고 전환 안하면 수능대란 올 것"

"수능 출제위원 대학교수서 일반계 고교 교사로 바꿔야"

ⓒ김승환교육감 페이스북 캡쳐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수능시험과 관련한 근본적인 사고의 전환을 하지 않으면 수능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김 교육감은 1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한국대학교수협의회에서 수능시험을 12월말로 연기하고 대입 일정도 미뤄야한다는 이런 의견을 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2월 말에 수능시험을 친다고 가정하면 중요한 것은 시험위원들인데, 시험위원들이 모아질까 이것이 걱정이다"며 "대학교수들이 (시험위원으로) 나가는데 이제는 가르치는 일반계 고교 교사들이 시험위원으로 들어가게 하자"고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는 가르치지도 않고, 모르는데 문제를 내는 것이 참 희한하다"면서 "가르치도 않는 대학교수들이 시험을 출제하고, 가르치는 고교 교사들은 들어가서 검토하는 이런 시스템을 계속 가져갈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기회에 과감하게 시험출제 위원을 100% 일반계 교사로 하든, 아니면 최소 50% 하든 이번에는 정말 방향을 전환할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한 말이 12월에 들어가 어떤 상황이 연결될지 직접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며 "(현재로선) 굉장히 우려스럽고, 잘못하면 수능대란이 일어날 것 같다. 누가 감당할 것이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