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고3 확진자와 관련해 코로나19 추가 감염 사례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았지만 감염원을 찾지 못한 보건당국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1일 오후 1시 30분 비대면으로 진행한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가 없어 총 누계 확진자 수는 144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부산에서 고3 확진자가 처음 발생하면서 다행히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감염경로가 여전히 파악되지 않아 조용한 전파가 확산할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 보건당국이 확진자의 접촉자 총 177명을 검사한 결과 가족 3명, 친구 8명, 학생·교직원 110명, 지역사회 56명 등 17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명은 이날 오후 중으로 검사를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부산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학교 내 감염이 일어났다는 근거는 미약해 대규모의 검사는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며 "감염원 추적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속 조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용한 전파가 지역에 있을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가벼운 증상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를 방문해 선별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검사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 보건당국은 고위험시설인 PC방과 노래연습장의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며 향후 경찰청, 교육청과 합동으로 집중 점검을 벌이고 방역지침을 어길 경우 시설 폐쇄 등의 강도 높은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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