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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판 '부러진 화살'...'길고양이 머리'에 화살 쏜 40대 집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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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판 '부러진 화살'...'길고양이 머리'에 화살 쏜 40대 집유

ⓒ군산 길고양이 돌보미 캣맘, 동물자유연대

길고양이 머리에 수렵용 화살촉을 발사해 상처를 입힌 40대에게 집행유예가 내려졌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3단독 해덕진 부장판사는 1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모(45) 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사회봉사 160시간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가 길고양이에게 화살촉을 쏴 상처를 입힌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 씨는 지난해 5월 군산시 오룡동 집 인근에서 사냥용 화살촉을 고양이에게 쏴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A 씨의 화살촉에 머리에 상처를 입고 눈까지 실명된 고양이는 동물단체에 구조돼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한편 동물자유연대는 고양이를 학대한 범인을 찾기 위해 지난해 7월 29일 군산경찰서에 정식 고발했고, 경찰은 고양이가 배회한 장소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고양이에 박힌 화살촉 구매 경로를 추적한 뒤 A 씨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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