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등교개학 이후 처음으로 내성고 3학년 A군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 A군의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낳고 있다.
1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부산 내성고 3학년 A 군(부산 144번 확진자)과 접촉한 가족과 학생, 교사 등 115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또한 A 군과 학원과 PC방에서 접촉한 45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으로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2차 전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A 군은 증상을 보이기 직전과 검사 당일 여러 차례 PC방을 방문했고 마스크를 벗은 때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 보건당국은 이 학생이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것으로 보고 처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A 군은 지난 29일 복통과 설사 증상을 보여 조퇴한 뒤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받았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 자가격리 조처하고 이달 1일부터 등교수업을 중단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부산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A 군과 접촉 정도에 따라서 접촉자는 자가격리와 능동감시로 분류해 조치할 계획이다"며 "접촉자 검사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역학조사와 검사를 확대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청소년들은 감염 고위험시설인 PC방과 노래연습장의 이용을 자제해달라"며 "의심 증상이 있으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진 받기를 권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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