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덕진경찰서 수사과장이 최근 사흘간 출근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찰서 안팎에서 '사표 제출설'과 '병가설'이 정면으로 부딪히며 각종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표를 제출했다는 이야기가 기정사실화된 반면에 정작 본인과 경찰서장은 병가와 휴가설로 일축하면서 그 배경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1급서 경정급 간부인 수사과장은 지난 27일부터 경찰서에 출근을 하고 있지 않다.
과장이 출근하지 않으면서 경찰서 내부에서는 "수사과장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정년이 6개월 밖에 남지 않은 과장이라 사표를 제출했다는 것에 모두 궁금해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A 직원은 "무슨 일인지 알 수가 없다. 당사자가 이야기 없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B 직원은 "많은 직원들이 사표를 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우선 병가 형식으로 처리돼 쉬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병가가 끝나고 나면 휴직이나 공로연수 등으로 처리한다는 이야기도 나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덕진경찰서장은 "수사과장은 현재 휴가중이다. 사표를 제출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해당 과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병가를 내고 쉬고 있을 뿐, 그 어떤 이유도 없다"며 사표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본인과 경찰서 책임자의 병·휴가 확인에도 불구하고, 경찰서 내부에서는 사표 제출설에 무게를 두고 건강상 이유라는 소식에 다소 의아해 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한편 해당 과장은 평소 수사업무에 충실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온 수사 책임자여서 갑작스러운 이같은 상황에 경찰서 수사 계통 직원들을 중심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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