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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전간 광역급행버스 운행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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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전간 광역급행버스 운행될까

김태오 시 교통과장 '2020년 하반기 대중교통 개편 추진계획'에서 밝혀

세종특별자치시가 내부 순환 BRT 보조노선에 대한 시범운행을 시작하고 광역급행버스를 운행하는 등 대중교통 개편을 추진한다.

이는 김태오 세종시 교통과장이 28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밝힌 ‘2020년 하반기 대중교통 개편 추진계획’에 따른 것이다.

김 과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연말까지 ‘내부순환 BRT 보조노선’ 시범운행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올해 1월 내부순환 BRT 900번 노선을 완전 개통해 환상형 도시구조의 각 생활권을 연계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를 구축했으나 BRT 전용도로에서 멀리 떨어진 국도1호선변 지역은 상대적으로 BRT 대중교통 서비스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없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에 세종충남대병원~세종시립도서관~어진교차로 등을 경유하고 BRT 전용도로로 합류하는 ‘내부순환 BRT 보조노선’을 운행해 신도시 각 생활권간 연결 및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해당 지역은 도시개발이 완료돼 BRT 전용도로 및 전용정류장을 마련하기가 어려운 만큼 기존 도로와 정류장을 활용해 운행할 계획”이라며 “신속성과 정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일반도로 경유구간은 최소화하고, 교통안전을 확보하며 BRT 전용도로로 합류하는 최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범운행을 위한 세부 추진계획은 시민, 교통전문가 등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세종시와 대전시를 중간정차 없이 최단시간에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M-BUS: Metropolitan-Bus) 도입에 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 과장은 “세종시는 출범 이후 인근 지자체(특히 대전시)를 연결하는 광역노선을 꾸준히 확충해왔지만 생활권 개발에 따라 경유 구간이 늘고, 교통정체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로 급행노선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입장에서 최근 소위 ‘준(準) BRT’ 설치 요구가 등장했으나 준 BRT는 전용시설(도로와 정류장)을 의무화한 BRT 법령체계 적용이 어려워 대안으로 수도권에서 운행 중인 광역급행버스(M-Bus) 도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역급행버스는 한정된 정류장을 정차하기 때문에 광역도시 간 신속한 이동이 가능한 대중교통수단으로 국도 1호선을 활용해 기존의 광역BRT 노선과 중첩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세종시와 대전시의 주요거점을 연결하는 최적의 노선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노선선정 면허권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있으며 노선에 대한 타당성 심사 후 사업자를 지정하는데, 올해 하반기 수요조사에서 우리시가 선정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과장은 또한 시내버스의 시 경계 외 요금부과 폐지와 환승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김 과장은 “세종~대전, 세종~공주, 세종~청주 등 시계외 노선은 운전사가 일일이 도착지를 확인하여 요금을 부과하는 데다 가까운 거리를 이동해도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을 지불하게 돼 있어 요금 징수 절차가 번거롭고 요금 시비가 자주 일어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며 “이에 따라 대전, 공주, 천안 등 인접 지자체를 운행하는 661번, 691번, 300번 등 7개 노선버스에 대해 시계 외 추가요금을 폐지해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증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BRT 및 광역버스(1000, 1004, 1005번)는 구역요금제를 유지하고 기본요금(1400원)에 300원~600원을 추가로 지불하는 구역요금제를 적용한다”고도 했다,

세종시 시내버스 환승시간도 연장하는 추진 계획도 밝혔다.

김 과장은 “현재 세종시 시내버스는 1시간 이내 총 3회까지 무료 환승을 할 수 있지만 주간에 주로 버스를 이용하는 주부, 고령층, 학생 등의 이용편의를 위해 1회 결제로 왕복 이용이 가능하도록 무료환승시간을 대폭 연장하도록 하겠다”며 “시는 행복청 및 대전, 충북, 충남, 청주, 공주, 천안 등 인근 지자체와 함께 2022년을 목표로 통합환승요금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며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대전 외 공주‧청주 등 인근 지자체의 버스와 편리하게 환승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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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규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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