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선거대책본부장을 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5시 30분쯤 송철호 시장 선거캠프 선대본부장 A 씨와 지역 중고차매매업자 B 씨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송철호 시장의 핵심 측근인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을 토대로 캠프 운영 전반을 확인했고 이 과정에서 B 씨가 A 씨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정황을 발견해 단서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 씨는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으며 검찰은 이 돈이 송철호 시장 선거때 정치자금으로 쓰였거나 B 씨가 사업상 편의나 공공기관 채용 청탁 명목으로 건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검찰은 A 씨와 B 씨에게 수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자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이날 조사를 마치는대로 A 씨와 B 씨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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