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뇌사판정 80대 여성, 2명에 새 생명 주고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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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로 뇌사판정을 받은 80대 노인이 장기기증을 통해 2명의 목숨을 살리고 영면했다.

27일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뇌출혈로 인해 병원에 실려 온 강모(83·여) 씨가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26일 뇌사 판정을 받은 후 장기를 기증했다.

강 씨의 장기기증으로 투석을 하면서 이식 수술을 기다리던 신장 이식 대기환자 2명이 새 생명을 얻게 됐다.

강 씨의 가족들은 "평소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길 좋아했던 고인의 삶을 기리기 위해 장기기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장기이식센터 이식 센터장은 "갑작스러운 슬픔을 딛고 얼굴도 모르는 중환자들을 위해 숭고한 결정을 내려준 고인의 가족들에게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