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재난지원금이 지난 11일부터 카드사, 은행,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일제히 지급되고 있는 가운데 창원시 성주동에는 정부재난지원금으로 특별한 나눔과 행복한 기부를 실천한 가족이 있어 화제다.
안민동에 사는 민준이 가족은 이번에 3인가구로 지급받은 정부재난지원금 80만원을 가족들을 위해 쓰기 보다는 지역의 소외계층에게 사용하자는 가족간 합의를 통해 26일 근처 마트에서 백미 20kg 14포대와 라면 3박스를 구입해 성주동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민준이 아버지는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세대에 지원이 조금이라도 되었으면 한다. 맛있는 거 사먹는 것도 좋지만 가족들이 좀 더 의미있는 일에 쓰자고 합의해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민준이 아버지는 15년전부터 성주동에 매월 말일 월급의 일부분을 떼어 백미1포와 라면1박스(8만원상당)를 기부하고 있다.
이같은 아버지를 따라 연말 등에는 아들도 용돈을 모아 함께 기부하며 뜻깊은 나눔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어렸을 적 홀어머니와 살며 가난했던 시절 사회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기억들이 있어 조금이나마 사회로 돌려주고 싶은 작은 마음으로부터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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