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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개학 앞둔 초등 1~2학년 학부모들 '집단 감염'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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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개학 앞둔 초등 1~2학년 학부모들 '집단 감염' 불안

오는 27일 수업 시작에 긴급돌봄 종료 부담 가중...저학년 방역수칙 준수도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뤄졌던 등교 개학이 순차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집단 감염 우려로 학부모들의 찬반 여론이 팽팽하다.

25일 교육부와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등교한 고3을 시작으로 일주일만인 27일 고2, 중3, 초1~2학년과 유치원생이 등교한다.

현재 부산의 경우 고2 2만6930여명, 중3 2만3430여명, 초1~2학년 5만2002명, 유치원생 4만602여명의 인원수가 등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지난 18일 오전 일선 학교를 방문해 등교 수업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부산교육청

앞서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지난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브리핑에서 27일 예정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등교에 대해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최근 학생 감염 사례도 나온 만큼 이틀 후로 예정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교 개학이 이른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생활 방역수칙을 스스로 지키기가 쉽지 않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의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등교를 더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부산에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1학년 학생의 학부모 김모(40) 씨는 "코로나19 여파로 한 번뿐인 입학식을 온라인으로 하게 돼 아쉽다"며 "날씨도 더워지는데 마스크 착용을 계속하고 수업에 참여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또한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학교가 그동안 운영하던 긴급돌봄을 종료하게 되면서 일반 돌봄교실로 전환하게 되면 운영 시간도 짧아지기 때문에 오히려 등교하지 않는 날은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졌다는 학부모들의 부담도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에서 초등학생 2학년 학생을 둔 또 다른 학부모 박모(42) 씨는 "일반 돌봄교실은 보통 4~5시에 끝난다"며 "교육청이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한다는 지침을 내놨지만 직장을 다니는 워킹맘들 대부분이 학교 안 가는 기간에는 아이를 어떻게 돌봐야 할지 막막할 것이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무작정 등교 수업을 미룰 수는 없는 게 현실이다"며 "면역력이 약한 저학년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주요 활동공간인 돌봄교실에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돌봄교실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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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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