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에서 이태원클럽 확진자와 관련된 확진환자가 24일 추가로 확인되며, 이태원클럽 관련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24일 확진판정을 받은 19세 여성은 이태원 관련 확진자 A씨가 방문한 코인노래연습장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19세 여성 B씨는 방역당국의 동선공개에 따른 진단검사 권유로 23일 달서구 보건소에서 선별진료를 받은 뒤 24일 확진판정을 받아 대구 동산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에 있다.
방역당국은 B씨의 가족과 지인 등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와 검사를 시행하고, 이들이 방문한 경로를 따라 동선공개와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 또한 추가 감염을 방지하고자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확진자의 동선과 겹치는 시민에 대해 조속히 검사를 받아 줄 것과 외출을 자체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이달 11일 밤 11시에서 익일 새벽까지 공기반소리반 코인노래연습장(달서구 이곡동), 12일 저녁 7시에서 익일 새벽까지 통통코인노래연습장(중구 동성로), 14일 오후 3시에서 익일 새벽까지 세븐스타코인노래연습장(달성군 다사읍), 18일 저녁 9시에서 익일 새벽까지 락휴코인노래연습장 동성로 2호점(중구 동성로)을 방문한 시민들의 협조를 강조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19세 여성 B씨가 이태원클럽 확진자인 A씨가 방문한 코인노래연습장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여러 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관련 동선에 방문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염력이 강한 미국·유럽 유형이라 들었다. 대구지역 확산이 현실이 되고 있어 우려가 크지만 대구시가 지난 과정보다 상당히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오히려 대구시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도시란 이미지를 새롭게 부각시킬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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