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오는 28일부터 카지노 일반영업장에 대한 재개장을 발표했지만 하루 1200명으로 입장을 대폭 제한하면서 ARS 당첨이 하늘의 별따기처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5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장했던 카지노 일반영업장에 대해 오는 28일 낮 12시부터 ARS 추첨을 통해 선정된 1200명의 고객만 입장시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카지노 입장을 희망하는 고객(하이원리조트 회원대상)은 입장 전날 오전10~오후 6시까지 카지노 입장 ARS 예약접수를 신청하면 강원랜드는 오후 6시10분 1200명의 당첨 고객들에게 통보를 하게 된다.
지난 2월 23일 카지노 임시휴장이 단행되기 이전에는 ARS 사전예약 추첨을 통해 하루에 4000명의 당첨고객을 통보했으며 하루 평균 카지노 입장객은 7000여 명 수준에 달했다.
당시에도 ARS 당첨 번호가 2000번을 넘기면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좌석을 앉기가 어렵기 때문에 전체 4000명의 ARS 당첨 고객 중 1500~1700명 수준만 입장하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원리조트 고객 L씨는 “휴장이전에는 매월 30회 ARS를 신청해 매월 10회 가량 카지노 출입이 가능했지만 하루 1200명으로 대폭 제한하면서 월 1회 출입도 불투명할 전망”이라며 “ARS 당첨이 하늘의 별따기처럼 힘들어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토로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시범운영 때문에 1200명 외에는 대기자도 없고 추가 입장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ARS당첨자 외에는 카지노 입장이 불가능하다”며 “카지노 영업장에서는 거리두기 형식의 게임은 물론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준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오는 28일 카지노에 입장하는 전체 고객에 대해 발열검사, 문진표 작성, 마스크 착용, 해외여행력 및 코로나19 유행지역 방문 여부 확인서 작성 등이 필요해 평소보다 입장시간이 5배 이상 지연될 전망이다.
특히 96일만의 카지노 재개장을 앞두고 고한과 사북, 남면 등 강원랜드 인근 지역의 식당과 숙박업소, 택시와 운수업계, 서비스 업종 등에서는 지난 23일부터 강원랜드 방문객 맞을 채비에 나서고 있다.
공추위 관계자는 “카지노가 96일 만에 개장하지만 하루 방문객이 1200명으로 대폭 제한되면서 지역상경기 회복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카지노 재개장에 의미를 두고 지역 상인들은 서비스 개선에 노력하는 자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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