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직원을 성추행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첫 소환된 가운데 오늘 밤 늦게까지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경찰에 비공개 출석한 오거돈 전 시장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시민단체에서 고발한 각종 의혹에 대해 전반적인 조사를 받고 있다.
특히 오거돈 전 시장은 추가로 경찰에 출석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 이날 늦게까지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찰은 신문조서를 검토한 뒤 재소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이번 수사의 엄정한 진행을 위해 수사전담팀장을 지방청 2부장으로 격상 운영하고 수사 절차에 따라 관련 자료를 수집하면서 오거돈 전 시장의 측근인 정무라인도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다.
정무라인은 오거돈 전 시장이 성추행 사건 이후 피해자와 만나 시장직 사퇴 시기를 의논하는 등 이번 사건 수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퇴서 공증을 받은 경위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각종 의혹에 대해 전방위로 살펴보고 있는 만큼 만큼 오거돈 전 시장에 대한 조사는 오늘 밤 늦게까지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세한 내용은 현재 수사하고 있어 알려드릴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