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농업마이스터에서 지난 21일 고3 학생의 확진에 이어 가족인 형(兄)도 확진된 것으로 밝혀져 등교 수업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확진판정을 받은 대구 농업마이스터고 고3 학생 A군은 구미출신으로 지난 19일 저녁 학교기숙사로 입소했으며, 다음날 실시된 검체검사 이후 21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당시 A군의 확신판정으로 고3 전교생 111명이 귀가 조치됐고, 학교는 22일까지 폐쇄됐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2일 A군의 가족인 형도 확진된 것으로 알려지며, 코로나19 재확산의 불안감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 무엇보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대구에 거주하는 학부모 C(46)씨는 “두 아들이 모두 학교에 다니고 있다. 고 3은 아니지만 사실 너무 불안하다”며 “고3 확진학생이 나온 것도 그렇지만 가족이 함께 확진된 사실에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만 앞선다”고 토로했다.
C씨 뿐만이 아니다. 학생들 또한 불안해하긴 마찬가지다. 고3인 D군은 “중요한 시기라 대학진학을 위해 공부는 해야 하고, 그렇다고 마냥 집에만 있을 순 없고, 여름이 다가오는데 코로나19 걱정에 무더위까지, 수업을 어떻게 받을지 걱정이다”고 우려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여러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며 “모든 학교에 대해 일일이 파악해서 알려드리기는 힘들다. 하지만 지금까진 추가 확진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21일 고3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의 경우 교직원 94명, 교생 14명, 방과후강사 7명, 배움터지킴이 3명이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고, 고3 학생 전체 111명에서 결석 4명, 양성학생 1명, 검체검사 예정 학생 1명을 제외 한 105명도 음성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단 검체검사 예정 학생 1명은 오늘 검사를 실시한다고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고3 학생 A군의 가족인 형까지 추가 확진됐다”며, “교육부와 대구시교육청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좀 더 확실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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