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60% 중반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 3년 간 가장 잘한 분야로 '복지'가 꼽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 과정에서 의료 복지 체계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2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65%가 문 대통령을 긍정 평가했고 26%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변함이 없고, 부정 평가만 1%p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문재인 정부 출범 3주년을 막 지난 시점에서 주요 분야별 정책 평가 조사도 실시했다. 그 결과, 복지 정책이 69%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외교 56%, 교육·대북·경제·고용노동 40% 내외, 공직자 인사 3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같은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복지 분야는 57%에서 69%로 올랐다. 외교도 45%에서 56%, 경제 분야는 27%에서 41%, 교육 분야는 32%에서 41%로에서 6개월 전보다 각각 10%p 내외로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관심과 자원이 집중된 분야다.
반면 대북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는 1차 남북정상회담 여운이 가시지 않았던 2018년 5월 83%에 달했으나, 이후 하락해 작년 8월부터 약 40%에 머물렀고, 이번 조사에서는 39%를 기록해 남북 관계에 대한 기대와 실망의 간극을 반영했다.
정당 지지도를 살펴 보면, 더불어민주당 46%,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2%, 미래통합당 18%, 정의당 5%,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순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2%p 상승했고, 미래통합당·정의당이 각각 1%p·2%p 하락했다. 열린민주당·국민의당은 변함이 없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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