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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예비타당성 현장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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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예비타당성 현장답사

장충남 남해군수 직접 현장설명 나서며 높은 관심 표명

경남 남해군과 전남 여수시를 연결하는 해저터널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현장답사로 사업 추진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1일 기획재정부의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일괄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을 비롯한 연구진 5명이 여수 신덕동과 남해 서면 일원을 방문해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에 대한 현장답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연구진들은 해저터널 시점부인 여수시 신덕교차로 부근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어업지도선을 이용, 남해군 서면으로 넘어와 작장리 일대 종점부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작장리 일원에서 실시한 현장설명은 장충남 남해군수가 직접 맡아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21일 장충남 남해군수가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에 대한 현장설명을 하고 있다.ⓒ남해군

장충남 군수는 △국가균형발전 및 동서화합 실현 △남해~여수간 공동생활권 형성 △광역교통망 구축에 따른 지역상생 효과 창출 등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에 따른 효과를 연구원들에게 설명했다.

군의 노량대교 개통‧국도19호선 4차선 확장‧대명소노그룹 브레이커힐스 남해리조트 착공과 여수시의 화양 및 적금대교 개통‧경도지구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 인근 사천시의 바다케이블카 개장‧항공국가산단 조성 추진 등의 지역여건 변화를 설명하며 해저터널 건설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은 남해와 여수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남해군 서면과 여수시 신덕동을 잇는 해저터널을 포함한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길이는 7.3킬로미터 규모다. 그중 해저부가 5.9킬로미터다. 사업비는 약 63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군은 지난 1998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한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계획’에 ‘한려대교’가 포함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여 년간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예비타당성조사와 ‘한려대교 기본계획 수립 용역’ 등 조사결과 1조 6000억 원에 이르는 사업비로 B/C(비용대비편익) 값이 낮게 나와 경제성의 문턱에서 사업추진이 좌절됐다. 이때부터 남해군은 교량보다는 해저에 터널을 뚫으면 공사비를 3분의1로 줄일 수 있어 경제적 타당성 확보가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해저터널 건설사업을 추진해 왔다.

장충남 군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은 경남과 전남을 연결하는 국도 77호선의 마지막 단절 해상구간을 연결하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사업이고 경제성을 떠나 동서화합의 생활권 구축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그 효과가 대단히 크다”며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힘을 모아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마무리하고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오는 12월 고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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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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