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한 여대생이 모텔에서 하의가 벗겨진 채 추락사를 당했다는 사건과 관련, 딸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청원글이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017년 8월 저희 딸의 하의가 모두 벗겨진 채 추락사를 당했습니다 "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청원 내용은 "억울하고 억울한 마음으로 저희 딸이 왜 하의가 벗겨진 채 5층에서 추락을 당해야 했는지, 죽은 사람은 있는데 죄를 지은 사람이 없는 사건이 돼버린 판결 내용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쓴다"는 글이다.
이어 "저희 딸은 강간을 피하기 위해 하의가 벗겨진 채로 공포와 두려움속에서 도망을 치다가 추락사를 당한 것이고, 저희 딸을 유기해 사망에 이르게 한 정황도 보이지만, 사망에 대한 죄는 묻지도 못하는 이 현실이 너무나도 원망스러울 뿐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2018년 10월 2일 피의자000의 군 제대 후 군검찰에서 지방검찰로 사건이송 됐고, 지금까지 2년 9개월을 기다린 끝에 1심 재판에서 검사님께서 징역 7년을 구형하셨는데 2020년 5월 14일 너무나도 억울하게 선고 결과는 무죄로 나왔다"고 주장했다.
또 내용에는 "피고인 000의 진술에 근거해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희 딸이 죽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라면서 "저희 딸이 스스로 택한 죽음이 아니라는 것을 저희 가족은 물론 딸의 친구들 모든 지인들이 억울해 하는 만큼 이 억울함을 꼭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이 사건은 전북의 한 대학교 2학년인 여대생이 지난 2017년 8월 23일 오전 6시 30분께 모텔 5층에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청원글은 게시 사흘째인 21일 오후 4시 현재 4만 1504명이 동의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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