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차 엑스포로 자리매김한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화상회의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공동위원장 김대환‧문국현‧야코보 사마쉬‧알버트 람, 이하 ‘조직위’)는 19일 제주시내 호텔난타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오는 6월 17~2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에서 열리는 올해 엑스포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처음으로 제주와 서울 등 다른 지역에 있는 조직위원들이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을 이용해 동시에 참여해 진행하는 ‘가상회의’ 방식으로 마련됐다.
서울과 부산 등에 있는 조직위원들과 호텔난타 회의장에 있는 위원들이 실제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제3차 회의를 열고 엑스포 준비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직위는 올해 ‘비대면(Untack)’ 방식의 프로그램을 대거 도입,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엑스포를 개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통신업체인 KT와 협력해 최첨단 5G 전용망을 행사장인 ICC 제주에 구축, 다양한 주제로 개최되는 콘퍼런스를 화상으로 진행한다.
올해 콘퍼런스 가운데 상당수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전기차와 에너지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션이어서 5G 기반 온라인 화상회의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가장 효과적인 비대면 모델로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18일 세계전기차협의회(GEAN, Global EV Association Network) 회원 및 국내외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가하는 올해 글로벌 EV 라운드 테이블은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EV)로의 변화에 따른 산업적 대응 방향’을 주제로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다.
기조연설을 하는 장용웨이 중국전기차100인회(ChinaEV100) 비서장을 비롯해 유럽, 북미, 아시아권의 주요 인사들이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동시에 만난다.
조직위는 엑스포 기간 중 진행되는 전시회의 일부도 ‘사이버 전시회’로 마련, 가상공간에서 전기차 신차 등 다양한 제품들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 국내‧외 기업들이 만나는 B2B(기업간 거래) 상담 등도 화상으로 연결, 실질적인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KT의 초고속 5G 전용망은 엑스포 프로그램의 하나인 자율주행차 체험 행사에도 이용된다.
올해 엑스포 사전등록을 한 관람객은 공식 홈페이지(www.ievexpo.org)에서 EV 라운드 테이블을 비롯해 다양한 콘퍼런스를 시청할 수 있다.
김대환 공동 조직위원장은 “올해 엑스포는 멀티형 글로벌 온라인 생중계 시스템을 도입해 ‘포스트 코로나’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1일 관람객도 최대 3000명으로 제한하고 행사장 주변 방역을 강화해 가장 안전한 엑스포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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