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등교 개학 첫날 일부 지역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학교 밖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출입 관리를 엄격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0일 오후 1시 30분 비대면으로 진행한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브리핑에서 고3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됨에 따라 각급 학교에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생활 속 거리두기의 필요성에 대해 주기적으로 교육을 하도록 감염병 예방 사항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먼저 부산시는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노래연습장, 피시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 매일 시설을 방역소독 실시하고 출입자에 대한 명부 작성 등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이행 실태에 대해 구·군, 교육청, 경찰 등과 합동으로 현장 점검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전날 부산에서 의심 증상자 447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 이로써 부산에는 일주일째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누계 총 확진자 수는 141명이다.
이날까지 부산에서는 이태원에 있는 클럽 일대를 다녀왔다가 진단 검사받은 사람은 전날보다 7명 늘어 총 463명이다. 이 가운데 364명은 의심증상이 없어 관리 해제됐다.
나머지 97명은 오는 21일 오전 0시 기준으로 모두 관리 해제된다. 이에 따라 경기 용인 클럽 확진자 동일한 시간대 이태원 클럽을 이용했던 자가격리자와 능동감시자 중에서 양성 판정받았던 2명을 뺴고는 더이상 추가 확진자는 없다.
부산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현재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관련 추가 감염자가 없어 부산 지역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 추가 환자 발생이 있기 때문에 철저히 관리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에서 감염원 현황을 보면 접촉자 49명, 해외입국 32명, 온천교회 32명, 대구 13명, 신천지 6명, 청도 2명 등의 순으로 확진자 접촉한 사례가 가장 많았다. 현재 치료받고 있는 확진자 10명 중 부산의료원 7명, 부산대병원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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