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시민사회단체가 동남권 관문공항 관련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신공항추진범시민운동본부 등 4개 단체는 19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에 대한 공정하고 조속한 검증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오거돈 부산시장의 돌연한 사퇴에 따른 시정 공백과 함께 동남권 신공항 추진의 차질이 우려된다"며 "신공항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하고 부·울·경 단체장의 합의로 재추진되는 동남권 최대의 사업으로 신공항 추진에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작 검증의 내용이 되는 인천공항 재난 시 대체가능한 관문공항이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으로 제시된 것일 뿐 대통령과 정부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규정한 경우는 없다"며 "검증의 신뢰성 자체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총리실에서는 검증 이후 김해신공항의 백지화 여부에 대한 최종적인 결정을 어느 기관이 할 것인가에 대해서 결정하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국정의 최종결정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일체의 의사표시를 하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총리실에서도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김해신공항 검증을 위한 기본방향이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제시해야 할 것이다"며 "검증 이후에는 그 결과를 토대로 신속하게 김해신공항의 백지화 여부에 대한 결정과 입지선정 등에 대한 후속 절차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동남권 신공항의 차질 없는 추진을 촉구하며 대통령의 책임성 있는 결단을 요청한다"며 "여야 정치권에서도 정파적 이익을 떠나 국가 균형발전과 동남권 발전의 초석이 될 신공항 사업의 추진에 협력하고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