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에 뛰어들어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30대 여성을 한 시민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5일 오후 2시 53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아중저수지에 A모(30·여) 씨가 갑자기 저수지로 뛰어 내렸다.
A 씨가 물 속에 빠지는 것을 순간 목격한 시민 B모(29) 씨는 저수지 데크에 비치돼 있던 구명환을 물 속으로 던지고 곧바로 저수지로 뛰어들었다.
저수지에 뛰어든 B 씨는 물 속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던 A 씨에게 구명환을 끼우고 119구조대를 기다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은 저수지 산책로인 데크 밑에 물 속에 있던 A 씨와 B 씨를 차례로 구조했다.
구조된 이들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119구조대 관계자는 "젊은 청년이 먼저 여성을 구한 뒤여서 구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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