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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와중에…태백 소녀상 제막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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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와중에…태백 소녀상 제막식 논란

‘최소 인원 약식으로 진행’ vs ‘코로나 사태 시기 부적절’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강원 태백지역 평화의 소녀상 문제가 제막식을 앞두고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태백시와 태백 평화의 소녀상기념사업회 등에 따르면 오는 23일 오후 3시 태백문화예술회관 시계탑 앞에서 태백 평화의 상 제막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태백 산업전사위령탑 앞에서 순직 산업전사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학춤을 추고 있는 학춤명인 박소산씨. ⓒ프레시안

당초 태백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은 지난 3월 1일 삼일절에 맞춰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막식에는 기념사업회에 참여한 여성단체·새마을회·어린이집 연합회, 청소년육성회, 가정폭력상담소, 공무원 노조,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시민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태백 평화의 소녀상 제막 성금 모금에는 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강원도, 태백시, 강원랜드, 시민 1000여 명 등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시민 성금 모금이 시작된 이후 탄광도시 태백에서는 소녀상 건립에 대한 타당성 논란 지적이 일었고 태백시의회에서도 적정성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시의회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지방비를 보조하는 문제에 대해 시민 성금 모금실적이 어느 정도 진행한 후에 부족한 예산 추후 보조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후 태백시가 시의회의 지적을 무시하고 태백시의회 정기회에 소녀상 건립 보조금을 2020년 예산안을 반영하는 바람에 의회가 전액 삭감처리 했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태백시는 시의회의 조건부 보조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5500만 원에 달하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 보조금을 기념사업회의 요구에 따라 집행하면서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최근 태백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소식이 알려지자 태백시의정회 이상출 회장은 태백시청 시민게시판을 통해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은 시기적으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진행 중이고 강원랜드 150억 원 기부금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강원랜드 전 이사들에 대한 지원보다 소녀상 건립비 대부분을 태백시가 지원한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또한 “태백시와 시의회는 강원랜드 전 이사들에 대한 배상금 100%를 예산을 세워 해결해야 할 시기에 시급한 현안 해결보다 소녀상 제막식이 뭐가 급하다고 코로나19 상황에 서둘러 추진하는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소녀상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주변의 우려를 잘 알고 있어 제막식 행사는 최대한 약식으로 하면서 최소 인원만 참석해 간단하게 치를 예정”이라며 “삼일절 제막식을 한 차례 연기했기에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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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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