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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건설협회와 BCT 장기파업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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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건설협회와 BCT 장기파업 간담회 개최

건설협회, "문제해결 위해 도지사 면담 등 역할 하겠다"

공공운수노조제주지역본부와 화물연대제주지부 BCT지회는 14일 오전 민주노총제주본부 대회의실에서 장기파업에 따른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대한건설협회 제주도지회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35일째 장기파업을 벌이고 있는 화물연대제주지부(BCT지회) 공공운수노조제주지역본부 건설노조제주지부 간부들과 대한건설협회 제주도지회 회장단이 참석했다.

▲지난 8일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제주지부는 제주도청 앞에서 BTC장기파업 문제해결에 제주도정이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프레시안(현창민)

노동조합측 참가자들은 "BCT지회가 파업 전에 쌍용양회 삼표시멘트 한라 시멘트 등 3개 양회사에 교섭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양회사들이 교섭을 거부해 장기파업사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주지역 특성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는 낮은 운송단가로 인해 운행할수록 적자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화물연대는 "문제해결을 위한 제주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지만 제주도는 도지사 면담요구를 거부하는 등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제주도의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촉구했다.

화물연대는 대한건설협회 제주도지회를 향해 제주도지사 면담 추진 및 양회사와의 교섭테이블 마련 등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필요하다면 3개 양회사에 대한 불매운동도 요청했다.

대한건설협회 제주도지회는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건설현장의 현안을 설명했다. 특히 "장기화되고 있는 BCT 장기파업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코로나19로 인해 관광산업이 붕괴된 제주경제의 마지막 버팀목인 건설산업까지 붕괴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노력하자는 입장도 전했다.

한편 대한건설협회 제주도지회는 "BCT 노동자들의 열악한 현실(비정상적으로 낮은 운송단가)과 문제해결을 위한 제주도의 적극적인 역할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을 표한다"며 "필요하면 제주도지사 면담 등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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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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