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은 무단으로 버려진 쓰레기와 애완견 분변 등으로 몸살을 앓아왔던 함안천 제방을 양귀비꽃과 수레국화 꽃향기가 가득한 늦은 봄 정취를 만끽하기 좋은 산책길로 조성했다.
함안천 제방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이 꽃길은 함안면과 가야읍의 많은 주민이 이용하는 산책로이다. 지난해 10월 무진정에서 정동교까지 1.5㎞ 구간의 정비 계획을 세우고 양귀비꽃, 수레국화, 안개꽃 등을 파종하여 겨우내 꾸준히 관리했다.
특히 이 길은 지난해 함안면 남녀새마을지도자협의회에서 함안역 주변에 직접 조성한 접시 꽃길과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이는 민·관이 협력해 지역의 볼거리를 만들어낸 첫걸음이라 의미가 더한다.

지난해 함안면 주민자치위원회가 기획한 ‘접시꽃과 함께하는 제1회 함안읍성 음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올해 7월에는 양귀비 꽃길과 더불어 음악회를 열기 위해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문화우물사업에 공모, 사업비 600만 원을 확보하고 더 풍성한 지역축제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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