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이태원 발(發) 코로나19 감염검사 행정명령 발동 이후 자발적 검사가 크게 증가했다.
경기도는 13일 이태원 클럽 관련자 3169명 및 가족과 직장동료 등 지역사회 관련 373명 등 총 3542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나흘 만에 26배 가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의 행정명령 발동 전날 136명에 불과했던 자진 검사자는 10일 당일 379명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나더니 11일에는 808명, 12일은 3010명, 13일에는 3542명 등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 지사는 지난 10일 이태원 클럽과 강남 논현동 수면방 출입자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검사와 대인접촉 금지 긴급 행정명령을 내렸다.
특히 이 지사는 이태원과 논현동 일대 방문 사실만으로도 감염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함으로써 자발적 검사를 유도하는, 성소수자 차별 방지 방역해법을 선보였다.
경기도는 이날도 이태원과 논현동 방문자에 대한 자발적 검사를 거듭 촉구했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은 "이태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자발적인 검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과 강남구 논현동 일대를 방문한 도민은 본인의 안전은 물론, 내 가족과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증상과 관계없이 관할 보건소에 문의해서 신속하게 무료 진단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긴급행정명령 발동에 따라 4월 24일 이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6개 클럽(킹클럽(KING CLUB), 퀸(QUEEN), 트렁크(Trunk), 더파운틴(THE FOUNTAIN), 소호(SOHO), 힘(H.I.M))과 강남구 논현동 소재 블랙수면방 출입자 가운데 경기도에 주소, 거소, 직장 기타 연고를 둔 사람은 가능한 한 가장 빠른 시기에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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