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지역감염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교육청 소속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들이 이태원 일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에서 이달 5일 사이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20명이 서울 이태원 일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 가운데 19명은 이태원 일대에 있는 식당, 옷집, 문화시설 등을 방문했고 1명은 클럽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가 방문한 클럽은 경기 용인 확진자가 나온 클럽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태원을 방문한 원어민 교사 전원은 모두 자가격리 중으로 현재까지 검사 결과 4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13명은 검사 완료 후 결과 대기 중, 3명은 검사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이들과 접촉한 교직원 등을 파악해 자율격리 조치를 취할 것을 해당 학교에 안내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지역 원어민 교사는 초등학교 235명, 중학교 83명, 고등학교 11명 등 모두 32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달 13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등교 수업이 예정이었지만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자 교육부는 등교를 일주일씩 미뤄 20일로 결정했다. 고2·중3·초1~2학년 등교는 27일로 연기됐고 고1·중2·초3~4학년 등교는 6월 3일, 중1·초5~6학년은 6월 8일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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