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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실련, 권영진 시장 언론인 보복성 고소 "취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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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실련, 권영진 시장 언론인 보복성 고소 "취하하라"

조광현 사무처장 "권 시장이 허위사실이라 한 것은 매우 무리한 주장"

대구경실련은 12일 성명서를 통해 특정 언론인에 대한 보복성 고소에 대해 취하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권 시장이 언론의 논평에 대해 허위사실이라 적시한 것은 매우 무리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대구경실련은 12일 성명서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MBC 라디오 프로그램인 <뉴스대행진> 진행자인 이태우 취재부장을 허위사실 적시 등에 의한 명예훼손 또는 모욕에 해당된다며 이 부장을 고소한 사실에 대해 무리한 주장이라 강하게 비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MBC 라디오 프로그램인 <뉴스대행진> 진행자인 이태우 취재부장을 상대로 낸 고소장 ⓒ페이스북캡쳐

특히 권 시장의 고소 사유에 특별히 주목하는 이유로 비판적 언론, 언론인에 대한 보복, 길들이기를 넘어 대구시의 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한 진실을 왜곡하고 권 시장과 대구시에 대한 일체의 비판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미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대구경실련은 “신천지 대구교회로 인한 대규모 감염이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질병관리본부뿐만 아니라 여러 전문가들도 인과관계를 인정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메디시티의 저력’, ‘방역한류 출발지 대구’를 운운하며,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권 시장과 대구시의 자화자찬에 대해서도 민망한 일이었지만 힘들어하는 지역민들을 위해 따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권영진 대구시장은 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에서조차 대구시의 코로나19 대책을 완벽한 것이라며, 이에 대한 비판을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면서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구경실련은 "권 시장의 대구MBC 이태우 취재부장에 대한 고소를 강력하게 비판하며 이를 취하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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