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부산서 이태원 클럽 방문 20대 남성 코로나19 확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부산서 이태원 클럽 방문 20대 남성 코로나19 확진

시 클럽 형태 유흥시설 71곳에 '집합금지 행정명령' 발령...지역감염 재확산 우려

부산에서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20대 남성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감염이 재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12일 오전 11시 비대면으로 진행한 기자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방문자 가운데 1명이 부산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139번(27세 남성 사하구) 확진자는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다음 날인 3일 부산에 도착했고 부산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139번 확진자가 경기 용인 클럽 확진자와 비슷한 시간대 이태원 클럽에 머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역학조사를 진행해 자세한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 다녀온 부산 거주자 수가 전날 기준 40명이었다가 이날 다시 103명으로 대폭 늘어나면서 지역에서 2차 감염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프레시안(박호경)

이에 따라 부산시는 클럽발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26일까지 2주간 고위험시설인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등 71곳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하고 경찰청, 구·군, 소비자감시원과도 합동으로 매일 취약시간대인 오후 11시부터 오전 3시에 집중적으로 행정명령 이행 여부를 단속할 계획이다.

특히 점검 결과 행정명령을 미준수한 시설에 대해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즉시 고발하고 확진자 발생 시에는 영업자와 시설이용자에게 조사, 검사, 치료 관련 방역비 전액에 대한 구상권 청구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클럽 외 기타 유흥주점 2461곳에 대해서도 영업자제 권고를 내릴 방침이다.

변성완 권한대행은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일대 클럽과 주점을 방문하신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마지막 방문일로부터 2주간 외출을 자제해주시고 검사받으시기를 요청드린다"며 "검사에 따른 신분과 불필요한 사생활 노출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이태원 사례에서 보듯이 집단감염의 위험은 여전하고 한순간 한 명의 방심과 부주의가 지역사회 전체의 피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조금만 더 인내해 주시고 협조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시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감염 확산 추세에 있다고 판단해 인근 지자체인 울산시, 경남도와 함께 동남권 내 풍선효과를 막기 위한 향후 단계적 대응 수위를 높여나가는 등 협의를 통해 공동대응에 나선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