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군산 해안가 발견 익사체 신원확인 난항 속 정보공개

왼쪽 어깨 '거미' 문신

▲익사체 왼쪽 어깨에 새겨져 있는 거미 문신ⓒ군산해경

전북 군산 신시도 해안가 절벽에서 발견된 남성 익사체의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경이 익사체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제보를 받고 있다.

12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에 위치한 월령산 남쪽 절벽 앞 해안가에서 엎드려 있는 남성 익사체와 관련, 신체특징과 유류품을 공개했다.

해경이 공개한 정보는 익사체의 나이가 40대 후반~50대 중·후반이고, 키와 몸무게가 각각 178㎝, 80㎏으로 추정했다.

발견당시 익사체의 상·하의(상의 : 진청색 바람막이 사이즈 100, 하의 : 진회색 사이즈 34) 모두 등산복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파랑색 운동화(260㎜)를 신고 있었다.

특히 익사체의 왼쪽 어깨에 '거미' 문신이 새겨 있었고, 윗니 앞쪽 3개와 아랫니 왼쪽 3개가 의치로 확인됐다.

익사체의 사망시간은 발견 당시로부터 약 2~3주 전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익사체 발견 직후 검안을 의뢰하고 지문을 채취하려 했지만, 손가락에 사후 부패가 진행되고 있어 신원확인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연락이 두절된 사람 중 익사체와 신체적 특징이 유사한 사람을 알고 있으면 군산해양경찰서 형사계로 제보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