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충청점 근무자가 서울 이태원의 클럽을 다녀온 후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된 가운데 확진자와 접촉한 백화점 근무자들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는가 하면 백화점 측도 전층에 방역소독을 실시해 더 이상의 감염우려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일 청주흥덕보건소는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 클럽 출입자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현대백화점 충청점 근무자 A 씨가 포함된 것을 파악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A 씨의 검체를 채취해 조사를 벌였으며, 확진자로 판정되자 곧바로 A 씨를 격리시켰다.
이어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A 씨는 근무기간 내내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A 씨와 접촉한 백화점 관계자 14명과 고객 등 26명은 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다.
현대백화점 충청점도 지난 9일 자체 CCTV를 분석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A 씨가 매장 이외의 장소를 이동할 때도 계속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휴게실 등 시설 이동시 동행자나 접촉자가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A 씨는 직원식당을 이용할 때도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백화점 측에서 미리 설치한 1인용 칸막이를 사용했다는 것도 밝혀냈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고객들의 우려를 없애고 추가 확진자 발생을 막기 위해 8일 저녁부터 9일까지 보건당국 및 방역전문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모든 층에 대한 특별방역을 실시했으며 매일 3차례씩 주요 시설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는가 하면 폐점 후 모든 층에 대한 방역을 실시해 코로나19 확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번 특별방역에 질병관리본부에서 지정한 릴라이온버콘마이크로 소독제 등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소독제는 초미립, 잔류살균까지 소독할 수 있는 고성능 소독제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 충청점 관계자는 “보건당국에서는 방역 및 접촉자 파악 완료로 9일부터 영업을 해도 된다는 의견이었으나 조금 더 엄격하게 점검하기 위해 임시 휴점기간 추가 조치 등을 통해 고객과 직원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10일 정상영업을 하게 됐다”며 “엄격한 방역및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를 통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쇼핑 공간을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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