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간부가 여성 직원들을 상대로 성희롱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인 부산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부산교통공사 소속 한 간부가 여성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희롱을 한 것으로 확인돼 직위해제 했다.
해당 간부는 직원의 특정 신체 부위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하거나 성차별적인 내용이 담긴 발언을 일삼아 왔고 이 같은 사실은 부산시 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해당 간부는 "직원들을 편하게 생각해 한 말이었을 뿐 성희롱 의도는 없었으며 피해 여성들이 말한 내용 가운데 일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교통공사는 인사규정에 따라 해당 간부를 직위해제해 외부 교육원으로 대기발령하는 인사조치를 내렸고 향후 자체 진상 조사를 벌여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시도 이번 사건에 대해 최대한의 징계를 검토하고 감사위원회에 철저한 지도점검을 지시해 필요 시 특별 조사를 진행해 대책마련을 위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간부의 성비위 사건이 발생한 것이어서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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