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관문인 톨게이트에 광주다움을 담은 상징 조형물이 설치됐다.
광주광역시와 (재)광주비엔날레는 8일 오후 장성 남면에 있는 광주 톨게이트에서 상징 조형물 ‘무등의 빛’의 작품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시연회는 이용섭 시장, 김선정 (재)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황현택 광주시의회 산건위원장, 김선정 (재)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박상호 광주폴리시민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징 조형물을 총괄 기획하고 설치한 강필서 프로젝트 매니저의 경과보고, 이이남 작가의 작품 설명, 작품 참관 등 순으로 진행됐다.
앞서 광주시는 방문객들이 광주에 들어서면서 광주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예술·건축적 요소를 갖춘 상징 조형물 설치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작품 공모를 추진 김민국 ㈜나우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대표와 이이남 미디어아티스트가 협업한 작품 ‘무등의 빛’을 상징 조형물로 확정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공사를 진행해 최근 마무리 지었다.
무등산을 형상화한 ‘무등의 빛’은 전 세계적으로 최초로 선보이는 비정 형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광주톨게이트 상부에 가로 74m, 높이 8m 규 모로 설치됐다.
특히 서울에서 광주로 진입하는 방면에서는 의향, 예향, 미향 등 3향 의 ‘광주다움’이 빛을 통해 세계 공동체로 뻗어 나가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아 무등산의 사계와 낮과 밤, 광주의 빛 등 광주다움을 상징하는 미디어아트를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송출한다. 영상 분량은 총 8분30초로, 오전 6시부터 밤 11시까지 매일 17시간 동안 볼 수 있다.
광주시는 앞으로 5·18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일 계획이다.
광주→서울 방면에서는 광주시민을 상징하기 위해 가로×세로 10㎝ 규모의 스테인레스픽셀 1만2000개를 설치한 윈드베일(Wind Veil)을 만날 수 있다. 윈드베일은 바람의 방향에 따라 픽셀이 흔들리면서 바람에 따라 흔들리는 무등산의 또 다른 매력을 표현한다.
광주시는 이번 조형물이 광주를 방문하는 이들에게는 광주다움을 선사하고, 새로운 랜드마크 기능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광주다움을 담은 상징 조형물이 준공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 “‘무등의 빛’이 민주·인권·평화의 ‘광주정신’을 발산하는 광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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