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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방문한 부산 20대 남성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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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방문한 부산 20대 남성 '코로나19 확진'

용인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클럽 방문한 사람 최소 1500명에 달해...집단감염 확산 우려

서울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추가로 감염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9일 오전 1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명으로 늘어나 총 누계 확진자 수는 13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추가된 138번(21세 남성 부산진구) 확진자는 전날 오후 경기 용인 클럽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138번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뉴스 등을 접하고 좋은문화병원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138번 확진자는 의심 증상 없이 부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며 "클럽 방문 날짜와 동선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부산의료원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앞서 정부의 유흥시설 운영자제 행정명령과 관련 부산경찰은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지자체와 합동으로 부산지역 클럽 등 유흥시설 47곳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점검결과 출입자 명부 기재는 대체로 양호했으나 일부 클럽의 경우 손님간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은 사례가 발견돼 업소 상대로 방역지침 준수를 권고했다.

한편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0명으로 같은 시간대 클럽을 방문한 사람이 최소 1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에 대해 2주간 외출 자제와 함께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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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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