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는 경기도 내에서 소비 진작 효과가 뚜렸하게 나타났다는 통계가 나왔다.
8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관련 지원 지급 이후 소비동향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재난기본소득이 지급된 시점부터 경기도 지역화폐 가맹점 매출이 일반 사업장(지역화폐 비 가맹점) 매출에 비해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가맹점 매출액 관련 3월 1일~7일(3월 1주차)를 100% 봤을 때, 재난 기본소득 지급이 시작된 시점(4월 9일)이 껴 있는 4월 8일~14일(4월 2주차)까지 6주 동안 매출은 8%포인트 증가, 108%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재난기본소득이 지급된 이후 2주 만에 24%포인트까지 매출이 증가해 124%를 기록했다.
일반 사업장은 같은 기간 동안 각각 7%포인트 증가해 107%, 17%포인트 증가해 117%를 기록했다. 재난기본소득을 직접 소비에 이용하는 사람들이 확연히 늘어난 것이다.
매출 증가 업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월 1주차 100% 기준대비 4월 4주차 의류 업종은 214%로 매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자녀·육아, 중소유통점 등 지역 거점 소비 업종의 매출이 3월 1주차 대비 141%, 125%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외식, 미용, 학원 업종 매출도 3월 1주차 대비 141%, 148%, 128%로 나타났다. 재난지원금의 '마중물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데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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