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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교육청 지원사업으로 "원협 폭리 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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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교육청 지원사업으로 "원협 폭리 취해"

어린이 위한 꾸러미 사업 이용해 시중 판매 금액보다 2배 높게 납품한 광양원협

전라남도가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각급 학교의 개학 연기에 학무모들의 양육부담을 줄이고, 농가 판로에 도움을 주고자 시행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사업에 광양시와 광양교육청이 광양원협에 위탁해, 지난 4월 중순 시행됐다.

특히 이번 꾸러미 사업과 관련해 일부 품목에서 시중 단가(판매가) 보다 높게 책정해 납품한 것으로 나타나, 시민의 혈세로 원협의 배만 불리고 있는 꼴이다.

꾸러미 사업의 특수성을 이용해 폭리를 취하고 있는 원협의 단가를 비교해 보면 일부 품목에서 시중 판매가 보다 약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는 등 학무모(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있다.

▲로컬푸드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추, 애호박, 표고버섯 ⓒ프레시안(오정근)

이에 본지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배송된 품목과 위탁업체인 광양원협 로컬푸드 매장에서 실제 판매되고 있는 품목에 대해 2회에 거쳐 판매단가를 확인했다.

광양원협 로컬푸드 매장 ▲무농약 애호박 1개당 600원~750원 ▲무농약 적상추·상추(200g) 1,000원 ▲유기농 표고버섯(200g) 1,900원~2,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는 ▲무농약 애호박 1개당 1,500원 ▲상추(무농약/200g) 2,000원 ▲유기농 표고버섯(200g) 3,300원으로 확인됐다.

광양시와 광양교육청이 위탁업체인 광양원협과 협의해 책정한 ‘학교급식 친환경 식재료 꾸러미 품목(유치원, 어린이집)' 단가와 광양원협 로컬푸드에서 판매되고 있는 금액을 단순 비교해 보면 2배 높게 나타났다.

꾸러미 상자를 받아 본 A 모 씨는 “꾸러미 상자의 농산물과 시중 판매가를 보면 상당수 금액 차이가 있는데, 이는 원협이 폭리를 취한 것으로 밖에 볼수가 없는 것으로 앞으로 어떻게 원협 제품을 믿고 사용하겠는가? ”라고 말했다.

시민 B 씨는 “이렇게 원협에서 폭리를 취하고 있지만 관련기관인 시와 교육청은 알면서도 모르는 척 눈을 감아 주는것이 아니냐?며 의심섞인 말을 전했다.

한편 광양시와 광양교육청은 지역 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꾸러미 6,362상자를 광양원협에 위탁해 배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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