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지역에서 재배한 보리가 지역특화 수제맥주로 재탄생한다.
농촌진흥청과 전남농업기술원은 황산면에 소재한 마을기업 농업회사법인 연호 주식회사와 공동으로 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맥아, 수제맥주 제조시설을 설치, 올 하반기부터 가동한다.
농촌진흥청은‘국내육성 맥주보리 품종이용 맥아제조 및 산업화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 육성한 맥주보리 품종의 다양한 맥아를 이용한 수제맥주를 제조, 수입맥아를 대체하고, 지역특화맥주 산업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마을기업 연호는 매년 5월경 해남 황산면에서 개최하는‘연호보리축제’와 연계해 수제맥주 만들기 체험, 맥주 직판행사, 레스토랑 운영 등을 통해 사업효과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또 해남군의 맥주보리 재배면적은 지난 2019년에 기준 4023ha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나 관내에 가공시설이 없어 전량 산물로 외부에 출하하고 있다.
한편 해남군 관계자는“올해 맥아 제조시설이 완공되면 해남산 고품질 원료맥아를 활용, 차별화된 지역특산 수제맥주를 만들어 해남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문화 및 체험관광 상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마을기업 활성화와 농가소득을 높이는 역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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