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첫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거제 옥포대첩 축제’가 전면 취소됐다.
거제시는 7일 “코로나19 감염증으로 부터 시민과 관광객을 보호하기 위해 수차례의 회의와 고심 끝에 옥포대첩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옥포대첩 축제는 당초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옥포대첩 기념공원과 옥포수변공원 일원에서 개최키로 했었다.
거제시는 “지난 5일 코로나19 대응수칙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되긴 했지만 대규모 인원이 밀집하게 되는 지역축제는 전면 중단하기로 한 정부의 방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거제시는 축제가 취소되지만 6월 16일 옥포대첩 기념공원 내 효충사에서 최소한의 인원이 모여 제례봉행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거제시의 유일한 호국문화 축제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대표축제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에서 잠시 쉬어가게 되어 아쉽기는 하지만 시민과 관광객의 건강과 안전이 더 중요하다”며 “내년에는 더욱 알찬 준비로 거제시민과 거제시를 찾는 관광객이 공감하고 만족 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해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옥포대첩은 임진년 5월 7일 육‧해상에서 임진왜란 첫 승리를 거둔 전투다.
거제시는 매년 옥포대첩을 재현하는 40여개의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열고 있다. 특히 올 해는 이순신 종이배 만들기 및 경주대회, 임진왜란 밥상재현, 연극 ‘칠천의 메아리’등 10여 종의 신규 프로그램을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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