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종합청사 임대 사업을 두고 책임공방을 벌였던 남구청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협력에 나서는 실마리를 마련했다.
지난 6일 남구에 따르면 캠코는 남구종합청사 임대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구청 공무원들로 새롭게 재편한 ‘남구청사 임대활성화 TF팀’에 관련 직원들이 합류하기로 해 청사 임대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김병내 구청장은 최근 부산에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 본사를 방문, 문성유 사장을 비롯해 이부성 국유남부개발처장 등과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면담은 남구종합청사 임대 활성화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김병내 구청장의 의중이 반영돼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김병내 구청장은 청사 임대 활성화를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성실하게 의무를 다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또 남구종합청사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주차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옛 보훈병원을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 중에 있고, 백운광장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비전도 밝은 만큼 금년 내에 남구종합청사 임대 활성화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캠코는 김병내 구청장이 요청한 청사 임대 활성화를 위한 ‘남구청사 임대활성화 TF팀 합류’건과 관련, 본사 소속 직원들을 파견 형태로 참여하는 것에 원칙적으로 합의, 적극적인 자세로 이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캠코는 오는 20일경 T/F에 합류할 예정이며, 이와 관련 캠코의 공공개발본부 국유남구개발처장 등이 남구청을 방문해 구체적인 협업 내용을 논의할 계획이다.
캠코는 남구청에서 남구종합청사 활성화를 위해 검토 중인 청사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및 지글래스(G-glass), 원형육교 설치 등에 대한 계획을 청취한 뒤, 추가 의견으로 젊은층의 수요를 감안한 암벽 등반 코스 설치 등 구체적인 아이디어도 제안했다.
김병내 구청장은 “우리 측 제안에 대해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했고, TF팀에 참여하기로 하는 등 공동해결의 의지를 확인했다. 남구종합청사 임대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협업 관계를 돈독히 해 실마리를 찾아 나가겠다”고 전했다.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은 면담 자리에서 “남구종합청사 임대 활성화에 대한 김병내 구청장의 의지와 백운광장 뉴딜사업 등 구청의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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